* 작품명 : 자기만의 방

* 지은이 : 버지니아 울프

* 번역자 : 오진숙(연세대 강사)

* 출판사 : 솔 출판사, 2004

* 독서기간 : 2015. 4. 14. ~ 2015. 4. 24.



음... 번역이 맘에 안든다. 우리말 어휘 선택, 표현어구의 선택, 문장 구성, 어느 것 하나 맘에 드는 게 없다. 조만간 다른 번역본으로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버지니아 울프가 이 번역본처럼 따분하고 재미없게 강연했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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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I beg and pray of you to leave off weaving of a Sunday, for it’s bad for soul and body — and the money as comes in that way will be a bad bed to lie down on at the last, if it doesn't fly away, nobody knows where, like the white frost.


G. Eliot 의 작품 'Silas Marner' 제10장에 나오는 문장인데, 돈을 도둑맞은 사일러스 마너를 위로차 방문한 둘리 부인이 일요일에는 일하지 말고 교회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대사에 나오는 구절이다.


if 절을 김승순 번역판에서는 "하얀 서리처럼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날아가버리지는 않는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번 돈은 결국엔 누워 있기에 불편한 침대가 될 거에요." 라고 하여 양보절로 번역을 했다.


그런데, "하얀 서리처럼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날아가 버리지 않는다면 그런 식으로 번 돈은 결국엔 누워 있기에 불편한 침대가 될 거에요."로 번역해도 자연스러울 것 같다.


if는 일반적으로는 가정절이나 조건절을 주로 이끌지만, 양보절도 이끌기기 때문에, 엘리엇이 if 앞에 even 만 써 줬어도 명쾌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어떤 중의적인 표현을 의도할만한 문장도 아니므로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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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명 : 고도를 기다리며

+ 지은이 : Samuel Beckett

+ 번역자 : 오증자

+ 출판사 : 민음사, 2012년 1판52쇄

+ 읽은 기간 : 2013. 7. 2. ~ 2013. 7. 25.

 

 

 


 

1993년 대학교 1학년 학생일 때 이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민음사 판본은 아니었고 다른 출판사였는데, 그 때는 워낙 책을 다독하던 시절이었고, 무작정 덤벼 들었던 시절이라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어리석은 책읽기 방식이었다.

일반적으로 내 나이대 사람들이 그렇듯이 내가 올바른(?) 책 읽기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 탓도 있지만,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해도 요즘처럼 책을 쉽게 구해서 읽을 수 있었던 시절은 아니었다. 지금처럼 도서관이 동네에 하나씩 있었던 시절도 아니고, 중고등학교에 도서관이 설치되어 있는 학교도 거의 없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독서에 대한 체계적 교육없이 손에 잡히는 책이라면 그저 읽어대기에 급급했다.

반면 요즘 아이들은 책읽기 환경은 최적인데, 올바른 독서교육은 매우 빈약한 것 같다.

물론 무엇이 올바른 독서교육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아무튼 무작정 들이대는 독서는 피해야 하는 방식임에는 틀림없다.

20년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안타깝게도 지금도 이 책의 내용 및 의도에 대해서 이해하기가 힘들다. 20여년동안 책 읽기에 관한 한 나는 나아진게 별로 없는걸까?

이 책에 관한 여러 평들에 의하면 부조리극의 정수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나는 그러한 극찬들이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어쩔 수가 없다. 나의 수준이 그러하다. 부조리극이 의미하는 바도 모르겠다. 카프카의 <심판>과 같은 것인가?

솔직히 이 책이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렇게 수많은 교양인들이 이 책에 대하여 또는 이 연극에 대하여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고 하는데, 나는 모르겠다.

어쩌면 희곡에 대한 이해부족일 수도 있고, 철학적 사고의 빈약함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근본적으로는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독서교육을 받지 못한 것에 원인이 있을지도 모른다.

20년이 지난 후에는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까?

재밌어서 다시 읽는 것이 아니라 어려워서 다시 읽어야 하는 것이라면 학술서적이 아닌 바에야 강제노동에 다름없다.

난 이 책이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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