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1회의 결산기를 정한 회사는
영업년도중 1회에 한하여
이사회의 결의로
일정한 날을 정하여
그 날의 주주에 대하여
이익을 배당할 수 있음을
정관으로 정할 수 있다.

- 상법 제462조의3(중간배당) 제1항

 

이사회 결의로
실시할 수 있는
중간배당 실시 횟수는
영업연도 중
1회로 제한된다.

중간배당 결의가 있으면
중간배당금 지급전이라도
중간배당은 이미 결정된 것이다.

같은 영업연도 중
다시 중간배당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이미 확정된
중간배당금 지급청구권의 내용을
변경하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도 허용될 수 없다.

- 대법원 2022. 9. 7. 선고 2022다223778 판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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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insurance contract and the obligation to explain the policy terms



(1) 약관의규제에관한법률 제3조의 규정에 의하여 보험자는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에 보험계약자에게 보험약관에 기재되어 있는 보험상품의 내용, 보험료율의 체계, 보험청약서상 기재사항의 변동 및 보험자의 면책사유 등 보험계약의 중요한 내용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상세한 명시·설명의무를 진다.

When executing an insurance contract, the insurer has an obligation under Article 3 of the Regulation of Standardized Contracts Act to provide the insured with a detailed and particularized disclosure or explanation of the material terms of the standardized insurance contract, including the nature of the standardized insurance contract, the system of insurance premium rates, any changes in items required in the insurance application, and the events giving rise to the insurer's exemption from liability.


(2) 만일 보험자가 이러한 보험약관의 명시·설명의무에 위반하여 보험계약을 체결한 때에는 그 약관의 내용을 보험계약의 내용으로 주장할 수 없다.

If the insurer executes an insurance contract in contravention of the foregoing obligation to disclose or explain the terms of the standardized insurance contract, the insurer may not claim that the terms of such policy is part of the insurance contract.


(3) 한편, 보험자에게 약관의 설명의무가 인정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보험계약자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약관에 정하여진 중요한 사항이 계약 내용으로 되어 보험계약자가 예측하지 못한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데 그 근거가 있다.

On the other hand, the rationale behind imposing on the insurer the obligation to explain the policy terms is to prevent the insured from an unexpected harm arising from the material terms of a standardized insurance contract that became part of the insurance contract without the knowledge of the insured.


(4) 따라서, 보험약관의 중요한 내용에 해당하는 사항이라 하더라도 보험계약자나 그 대리인이 그 내용을 충분히 잘 알고 있는 경우에는 당해 약관이 바로 계약 내용이 되어 당사자에 대하여 구속력을 가지므로 보험자로서는 보험계약자 또는 그 대리인에게 약관의 내용을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Thus, where the insured or his agent is sufficiently aware of the terms of the standardized insurance contract, even if such terms are material, the standardized insurance contract becomes part of the insurance contract and is binding upon the parties. In such event, the insurer does not have an obligation to provide a separate explanation of the terms of the standardized insurance contract.


(5) 이 경우 보험계약자나 그 대리인이 그 약관의 내용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는 점은 이를 주장하는 보험자측에서 입증해야 한다.

In such event, the insurer has the burden of proving that the insured, or his agent, had sufficient knowledge of the terms of such standardized con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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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ture of the bill obligatory as a bill of formality



1. 어음요건의 성립 여부는 어음의 요식증권 내지 문언증권으로서의 성질상 어음상 기재만으로 판단해야 한다.

Due to the nature of the bill obligatory as a bill of formality and a bill of stipulations, the satisfaction of the requirements for bills shall be determined solely based on the statement on the bill. 


2. 어음요건의 기재가 그 자체로 불가능한 것이거나 각 어음요건이 서로 명백히 모순되어 함께 존립할 수 없게 되는 경우에는 그와 같은 어음은 무효다.

In the event that any of the requirements stated on a bill is unattainable in itself or each requirement for a bill is clearly in conflict with others, it is proper to determine that such a bill is invalid. 



<CASE>


[Case 1] 만기의 일자가 발행일보다 앞선 일자로 기재되어 있는 약속어음의 효력 (98다59682)

The validity of a promissory note payable on a fixed date, the maturity of which is specified as a date earlier than the issue date.


1. 사건의 개요 Summing-up


ⓐ A(피고)는 B에게 액면 금 30,000,000원, 발행일 1995. 10. 2., 지급기일 1995. 1. 17., 발행지 및 지급지 완도군, 지급장소 주식회사 국민은행 완도지점으로 된 약속어음 1매를 발행했다.

'A'(the defendant) issued to 'B' a promissory note with the face amount of 30,000,000 won, the issue date of October 2, 1995, the payment date of January 17, 1995, the place of issuance and payment of Wando-gun, and the location for payment of Wando Branch of Kookmin Bank.

ⓑ A는 C(원고)에게 위 어음을 배서양도했다.

'B' endorsed and assigned the promissory note to C(the plaintiff).

ⓒ C는 이 약속어음의 최후소지인으로서 위 은행에 지급제시했으나 지급이 거절되었다.

'C', in the capacity as the final holder, presented the promissory note for payment at the above-mentioned bank, however, was rejected.


2. 대법원의 판결 Judgment of the Supreme Court


ⓐ 약속어음의 발행일은 어음요건의 하나로서 그 기재가 없는 상태에서는 어음상의 권리가 적법하게 성립할 수 없다.

Since the issue date of a promissory note is one of the requirements for a valid bills, the rights relating to the bill cannot be legitimately established without the issue date. 

ⓑ 어음요건의 구비는 원칙적으로 어음문면 그 자체에 의하여 판단할 것이지 약속어음 외의 사실을 조사하여 약속어음의 일부의 기재착오를 보충하거나 정정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The satisfaction of the requirements for the bill shall be determined, in principle, solely based on the statement on the bill and, thus, the supplementation or correction of errors in the part of the statement on the bill after examining the facts extrinsic to the promissory note shall not be permitted.

ⓒ 확정된 날을 만기로 하는 확정일출급 약속어음의 경우, 만기의 일자가 발행일보다 앞선 일자로 기재되어 있다면 그 약속어음은 어음요건의 기재가 서로 모순되는 것으로서 무효다.

When the maturity date of a promissory note payable on a fixed date is specified as a date earlier than the issue date, such promissory note shall be invalid due to the conflict in the statement on the requirements for the bill.

ⓓ 따라서, 약속어음의 지급기일이 발행일 이전의 날이므로 어음요건을 갖추지 못해 무효다.

Accordingly, since the stated payment date was earlier than the issue date, the promissory note was invalid due to non-satisfaction of requirements for the b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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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xtent of the insurer's liability and a right of reimbursement



(1)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제5조와 동법시행령(2014. 2. 5. 개정) 제3조 제1항에 의하면, 자동차의 등록 또는 사용신고를 한 자는 반드시 자동차의 운행으로 다른 사람이 사망하거나 부상할 경우에 피해자에게 대통령령이 정하는 금액의 지급책임을 지는 책임보험 또는 책임공제에 가입해야 한다.

According to the Guarantee of Automobile Accident Compensation Act Article 5 and the Rules of the same Act(amended by Rules No. 25149 of Feb 5, 2014) Article 3, Paragraph 1, the person who is registered as the owner or the user of a motor vehicle must have a third party liability insurance or indemnity which can cover the payment of an amount to be set by the Rules to the victim who may be killed or injured as a result of the operation of the motor vehicle.


(2) 그리고, 피해자 1인에게 지급해야 할 책임보험금 또는 책임공제금은, 사망자의 경우 최고 금 1억원, 부상한 경우에는 [별표 1]에서 정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고 규정한다.

The amount of coverage is thus set at 100,000,000 won or less for the deceased, and payment to the injured will be made according to Schedule 1 of the Rules.


(3) 책임보험 또는 책임공제의 성질에 비추어 책임보험 또는 책임공제에 가입되어 있는 2 이상의 자동차가 공동으로 하나의 사고에 관여한 경우, 각 보험자는 피해자의 손해액을 한도로 하여 각자의 책임보험 또는 책임공제 한도액 전액을 피해자에게 지급할 책임이 있다.

In view of the nature of the third party liability insurance or indemnity, where two or more vehicles with such insurance or indemnity are jointly involved in an accident, each insurer or indemnitor is individually liable to pay the full coverage without exceeding the amount of loss sustained by the victim.



[Case] 99다38132


1. 사건의 개요 Summing-up


(1) 'N-1' 소유의 트랙터와 피고 'D' 소유의 승용차가 교통사고를 내어 'D' 소유의 승용차에 타고 있던 'N-2'가 사망하고 'N-3'가 다쳤다.

A tractor owned by 'N-1' and a passenger vehicle owned by 'D'(the defendant) were involved in an accident, as a result, a passenger of D's vehicle, 'N-2' was killed, and another passenger 'N-3' was injured.


(2) 원고 'P'는 'N-1'의 보험자로서 'N-2'와 'N-3'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했다.

As the insurer of 'N-1', 'P'(the plaintiff) has paid damages to the estate of 'N-2' and to 'N-3'.


(3) 'D' 소유의 승용차도 'P'의 책임보험에 가입한 상태였다.

The third party liability insurance of D's vehicle is also provided by 'P'.


2. 원심의 판결 The judgment of the court below


(1) 'D'는 승용차의 소유자로서 'P'에게 'D'측의 과실비율에 따라 구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As the owner of the vehicle, 'D' is liable to reimburse 'P' in proportion to 'D''s fault in causing the accident.


(2) 'P'가 'D'에 대해 구상할 수 있는 금액은, 'P'가 피해자들에게 지급하여 공동면책된 금액 중 'D'측의 과실비율에 따라 'D'가 부담할 금액에서, 'D'가 'P'의 책임보험에 가입함으로 인하여 'P'가 피해자들에게 지급한 책임보험금을 공제한 금액이다.

P's claim for reimbursement against 'D' was allowed and the amount was calculated by establishing D's share of the damages paid by 'P' to the victims and then deducting from this share the amount of the third party liability insurance coverage which 'P' must pay as an insurer of 'D''s vehicle.


(3) 그 공제금액은 'P'가 지급한 책임보험금 중 'N-1'측의 과실비율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In deducting the amount of the liability insurance coverage, the deduction is allowed to such amount of the insurance coverage as corresponding to the ratio of fault attributable to 'N-1' in causing the accident of this case.


3. 대법원의 판결 The judgment of the Supreme court


(1) 'P'는 'N-1'의 보험자임과 아울러 'D'의 책임보험자이기도 하다.

'P' is the insurer not only of 'N-1' but also of 'D'.


(2) 따라서, 'P'는 'D'의 책임보험자의 지위에서 책임보험금의 한도액 전액을 피해자에게 지급할 책임이 있다.

Accordingly, 'P' is liable to pay to the victims the full amount of the third party liability insurance coverage.


(3) 그러므로, 'P'의 'D'에 대한 구상금에서 공제되어야 할 금액도 책임보험금의 한도액 전액이다.

This full amount, therefore, is deducted from the amount of reimbursement 'D' should make fo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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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명보험계약은 사람의 생명에 관한 우연한 사고에 대하여 금전을 지급하기로 약정하는 것이어서 금전취득 목적으로 고의로 피보험자를 살해하는 등의 도덕적 위험의 우려가 있으므로, 그 계약 체결에 관하여 신의성실의 원칙에 기한 선의(선의계약성)가 강하게 요청된다.

Because a life insurance contract is an arrangement under which certain amount of money is to be paid upon an accidental occurrence of an insured event, there are concerns of moral hazard of intentionally murdering the insured for the purpose of receiving the insurance proceeds, therefore there is a strong demand for good faith in executing a life insurance contract (i.e., bona fide execution of the contract). 


2. 당초부터 오로지 보험사고를 가장하여 보험금을 취득할 목적으로 생명보험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사람의 생명을 수단으로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불법적인 행위를 유발할 위험성이 크고, 이런 목적으로 체결된 생명보험계약에 의하여 보험금을 지급하게 하는 것은 보험계약을 악용하여 부정한 이득을 얻고자 하는 사행심을 조장함으로써 사회적 상당성을 벗어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생명보험계약은 사회질서에 위배되는 법률행위로서 무효다.

When a life insurance contract is executed for the sole purpose of receiving the insurance proceeds by disguising the occurrence of an insured event from the outset, there is a serious risk of inducing illegal conduct of unfair enrichment at the cost of a human life, and allowing the payment of insurance proceeds in accordance with the life insurance contract executed with such a purpose would incite the speculative spirits to gain undue profits through the abuse of insurance contract and result in deviation from the social equity. Thus, such a life insurance contract shall be null and void as an act that is contrary to sound social policy. 


* 상법 제659조(보험자의 면책사유) ① 보험사고가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나 보험수익자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하여 생긴 때에는 보험자는 보험금액을 지급할 책임이 없다.

Commercial Act, Article 659 (Reasons for Insurer's Non-liability) ① If a peril insured against has occurred due to bad faith or gross negligence of a policyholder, the insured or beneficiary, the insurer is not liable to pay the insured amount.


민법 제103조(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행위는 무효로 한다.

Civil Act, Articles 103 (Juristic Acts Contrary to Social Order) A juristic act which has for its object such matters as are contrary to good morals and other social order shall be null and void.


<Case>


Supreme Court Decision 99Da49064 delivered on February 11, 2000

 

1. Summing Up

 

ⓐ 'A' decided to defraud the insurance proceeds by insuring his wife 'B' as the insured, for a life insurance policy and subsequently murdering her.

 

ⓑ In early June of 1997, 'A' conspired with 'C' to murder 'B' by disguising as a traffic accident.

 

ⓒ In early July of 1997, 'C' introduced to 'A' a contract murderer 'D'.

 

ⓓ On July 9, 1997, 'A' executed life insurance contracts with 'B' as the policyholder and insured, and her inheritors as the beneficiaries, without B's knowledge, and paid the first insurance premium on the same day.

 

ⓔ 'A' paid 10 million won to 'D' in early August of 1997 as an advance payment and 'A' and 'D' jointly attempted to murder 'B' several times.

 

ⓕ On September 4, 1997, at approximately 2:10, 'D' hit 'B' with a taxicab he was driving at the construction site by which B was killed immediately.

 

ⓖ 'B' was survived by her husband, A and her mother(the plaintiff).

 

2. Judgment of Supreme Court

 

ⓐ The life insurance contracts executed by 'A' for the purpose of defrauding the insurance proceeds by causing the occurrence of the insured event, i.e., murdering the insured 'B' from the outset, are null and void as contrary to sound social policy.

 

ⓑ Thus, the plaintiff, who is one of the co-inheritors and the beneficiaries, is not entitled to claim the insurance proceeds from the defendants even though the plaintiff did not intentionally cause the occurrence of the insured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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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reck removal claim' and limit of liabilities


1. 상법 제773조 제4호는 "침몰, 난파, 좌초, 유기 기타의 해양 사고를 당한 선박 및 그 선박 안에 있거나 있었던 적하 기타의 물건의 인양, 제거, 파괴 또는 무해조치에 관한 채권"(난파물 제거채권)에 대하여 선박소유자가 그 책임을 제한하지 못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Under Article 773(4) of the Commercial Act, with respect to a "claim regarding the lift, removal, destruction or the rendering harmless of a ship which is sunk, wrecked, stranded or abandoned, its cargoes, and any other thing that is or was on board on such ship (the 'wreck removal claim')," the owner of such ship may not limit his liabilities thereunder. 


2. 이 규정의 의미는 선박소유자에게 해상에서의 안전, 위생, 환경보전 등의 공익적인 목적으로 관계 법령에 의하여 그 제거 등의 의무가 부과된 경우에 그러한 법령상의 의무를 부담하는 선박소유자에 한하여 난파물 제거채권에 대하여 책임제한을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The appropriate interpretation of this provision would be that said provision does not allow the ship owner to limit his liabilities as to the wreck removal claims if he is statutorily liable for removal, etc. for reasons of promoting the public interests of maritime safety, sanitation, and environmental protection. 

 

3. 법령상 제거의무를 부담하는 선박소유자가 자신에게 부과된 의무나 책임을 이행함으로써 입은 손해에 관하여 그 손해발생에 원인을 제공한 가해선박 소유자에 대하여 그 손해배상을 구하는 채권은 상법 제773조 제4호에 규정된 '난파물제거채권'에 해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구상채권은 구체적인 사정에 따라 선박소유자의 유한책임을 규정하고 있는 상법 제769조 제1호 혹은 제3호나 제4호에 해당한다. 

The claim in which the ship owner with a statutory obligation of removal, etc. seeks indemnity for damages incurred in the course of said ship owner's performance of his obligations and responsibilities from the owner of the colliding ship whose collision caused the damages incurred by the first ship owner may not be viewed as a "claim arising in connection with the lift, removal, destruction or the rendering harmless of a ship which is sunk, wrecked, stranded or abandoned its cargoes, and any other thing that is or was on board such vessel (the "wreck removal claim")" under Article 773(4) of the Commercial Act. To the contrary, such claim for compensation falls under a claim specified under Articles 769(1), (3) or (4) of the Commercial Act that limits the liabilities of a ship owner depending on specific circumstances. 


4. 충돌된 일반 화물선의 연료유가 유출된 경우, 그 기름은 상법 제773조 제4호 소정의 '선박 안에 있거나 있었던 기타의 물건'에 해당한다. 

The fuel oil leakage from a collided general cargo ship constitutes one of the "other things that is, or used to be, on board" under Article 773(4) of the Commercial Act.



<CASE>


[Case 1] 1995년 알렉산드리아호 침몰 사건


1. 사건의 개요 Summing-up


ⓐ A(원고) 소유의 컨테이너 운반선 알렉산드리아호와 B(피고) 소유의 화물선 신후아 7호가 쌍방 선원의 과실이 경합되어 충돌함으로써 알렉산드리아호가 침몰했다.

Alexandria, a container carrier owned by 'A' (the plaintiff) collided into Xin hua 7, a cargo carrier owned by 'B' (the defendant) due to the joint negligence of the crews of both parties (the negligence ratio between 'A' and 'B' was 3:7), and such collision led Alexandria to sink.

ⓑ 이와 함께 그 선박 내에 있던 기름이 유출되어 부산 태종대 앞 바다 등을 오염시키고 알렉산드리아호에 적재되었던 컨테이너들이 해상을 부유하면서 다른 선박들의 항해에 지장을 초래했다.

Oil in that ship leaked and contaminated the sea in front of Taejongdae, Busan, and the cargo carried by said ship floated into the water to the impediment of other ships' navigation

ⓒ A는 부산해양경찰서장으로부터 그 유류를 제거하고 컨테이너 화물 등을 수거하라는 방제명령을 받았다.

'A' was ordered by the Busan Marine Police Commissioner to remove the oil and collect the cargo.

ⓓ A가 가입한 상호보험회사인 E(영국 스팀쉽 뮤추얼 언더라이팅 어소시에이션 리미티드)는 A를 대리하여 X 에게 유류오염 방제비용으로 88만 달러, Y에게 컨테이너 인양 등의 비용으로 미화 57만 달러를 지급했다.

'E'(Steamship Mutual Underwriting Association Ltd.), the mutual insurance company at which 'A' was a policyholder, paid on behalf of 'A' the cost of oil pollution control in the amount of US$ 870,000 to 'X' and the cost of towing the containers in the amount of US$ 570000 to 'Y'.


2. 대법원의 판결 Judgment of the Supreme Court


ⓐ 상법 제773조 제2호의 문언에 의할 때 책임 제한을 주장하지 못하는 선박소유자는 침몰 등 해난을 당한 당해 선박의 소유자로 한정된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Under Article 773(4) of the Commercial Act, the language of the foregoing provision suggests that it is logical to limit a ship owner, who may not limit his liabilities under said provision, to the owner of a wrecked ship due to sinking, etc. 

ⓑ 또한 이 조항에서는 단지 '……에 관한 채권'이라고 규정하고 있을 뿐, 상법 제769조 각 호의 규정과 같이 '……로 인하여 생긴 손해에 관한 채권'이라 규정하고 있지 않다.

Furthermore, the provision refers to a "claim regarding ……" rather than, as in each clause of Article 769 of the Commercial Act, "a claim caused by ……" 

ⓒ 현행 상법이 난파물 제거채권에 대하여 책임을 제한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이를 제한채권으로 하면 난파된 선박의 제거를 위한 대집행비용까지도 제한채권이 되어 그 선박소유자 등으로서는 자발적으로 제거하지 않는 쪽이 유리하기 때문에 그 의무 또는 책임의 원활한 이행이 저해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To the effect that limitation of liability was not allowed for the wreck removal claims was out of concern that if such claims become limited liability claims, the costs of performing the wreck removal may also become a limited liability claim, which would mean that the ship owner would have an incentive for not engaging in removal voluntarily and hence would be less willing to perform his obligations and responsibilities. 

ⓓ 따라서, 유류오염방제의무를 부담하는 선박소유자인 A가 자신에게 부과된 의무나 책임의 이행으로 그 기름 등을 제거함으로써 입은 손해에 관하여 그 손해발생에 원인을 제공한 가해선박 소유자인 B에 대하여 그 손해배상을 구하는 채권은 상법 제773조 제4호에 규정된 비제한채권이 아니라, 상법 제769조 제1호, 제3호 또는 제4호에 규정된 제한채권에 해당한다.

Thus, a claim in which 'A', who is the shipowner with the statutory obligation to prevent oil pollution, seeks indemnification for losses arising from the removal of oil, etc. in the course of performing his obligations and responsibilities from 'B', who contributed to the occurrence of such losses, does not qualify as an unlimited liability claim governed by Article 773(4) of the Commercial Act, but a limited liability claim governed by Article 769(1), (3) or (4) of the Commercial Act.

ⓔ 그러므로, 컨테이너 인양 등의 비용 상당 손해배상채권과 유류오염 방제비용 상당의 손해배상채권은 모두 상법 제769조에 규정된 제한채권에 해당한다.

Therefore, the court below correctly decided that the indemnification claims in respect to the costs of towing the containers at issue or in respect to the cost of oil pollution control are limited liability claims governed by Article 769 of the Commercial 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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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2013. 2. 28. 선고 2010다57350 판결【유치권존재확인】[공2013상, 539] 



【사안정리】


1. A(명성아이앤디)가 분양한 상가건물의 점포를 분양받은 甲은 부동산임대업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준공검사를 마친 2006년 8월부터 점포를 사용했다. 

2. 2006년 9월 乙은행(미래저축은행)은 상가건물 전체에 90억원의 근저당권설정등기를 마친 후 11월 A에게 75억원을 대출했다. 

3. A가 이자 지급을 연체하자 2008년 1월 乙은행은 임의경매를 신청하여 매각대금을 완납하고 소유권을 취득했다. 

4. 甲은 ‘乙은행의 담보권 실행으로 소유권이전등기의무가 이행불능이 돼 분양대금 상당의 손해배상채권을 취득했고, 이 채권이 변제될 때까지 점포를 유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乙을 상대로 유치권존재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5. 1심과 2심은 “甲이 상행위인 임대업을 운영할 목적으로 점포를 분양받았으므로 A와의 분양계약은 상인간의 상행위이고, 상행위로 인해 생긴 채무의 불이행으로 성립한 손해배상채권도 상행위로 인한 채권이므로 상사유치권이 성립한다”고 하여 원고승소판결을 했다.



Ⅰ. 쟁점


채무자 소유의 부동산에 관하여 이미 선행저당권이 설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채권자의 상사유치권이 성립한 경우, 상사유치권자가 선행저당권자 또는 선행저당권에 기한 임의경매절차에서 부동산을 취득한 매수인에 대한 관계에서 상사유치권으로 대항할 수 있는지 여부(소극)


1. 상사유치권은 채무자 소유의 물건에 대해서만 성립하는바, 상사유치권 성립 당시 채무자가 목적물에 대하여 보유하고 있는 담보가치만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물권이다. 


2. 상사유치권 성립당시에 이미 목적물에 대하여 제3자가 권리자인 제한물권이 설정되어 있다면, 상사유치권은 그와 같이 제한된 채무자의 소유권에 기초하여 성립할 뿐이고, 기존의 제한물권이 확보하고 있는 담보가치를 사후적으로 침탈하지 못한다.


3. 채무자 소유의 부동산에 관하여 이미 선행(先行)저당권이 설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채권자의 상사유치권이 성립한 경우, 상사유치권자는 채무자 및 그 이후 채무자로부터 부동산을 양수하거나 제한물권을 설정받는 자에 대해서는 대항할 수 있지만, 선행저당권자 또는 선행저당권에 기한 임의경매절차에서 부동산을 취득한 매수인에 대한 관계에서는 상사유치권으로 대항할 수 없다. 



Ⅱ. 사안의 해결


1. 甲이 주장하는 손해배상청구권이 발생한 것은 A가 乙은행을 상대로 청산금청구소송을 제기한 2007년 7월이고, 근저당권설정등기가 마쳐진 2006년 9월 이전에 甲이 주장하는 상사유치권의 피담보채권이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할 자료가 없다.


2. 따라서 甲은 선행저당권자이자 선행저당권에 기한 임의경매절차에서 낙찰을 받아 소유권을 취득한 乙은행에게 상사유치권으로 대항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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