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gislative intent and criteria of decision on 'the enterpriser's abusive behavior of the advantageous position'
1.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 제23조 제1항 제4호에서 불공정거래행위의 한 유형으로 사업자의 우월적 지위의 남용행위를 규정하고 있는 것은 현실의 거래관계에서 경제력에 차이가 있는 거래주체 간에도 상호 대등한 지위에서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이 보장하고자 하는 공정한 거래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상대적으로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업자에 대하여 그 지위를 남용하여 상대방에게 거래상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금지시키고자 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
Paragraph (1) Item 4 of the Monopoly Regulation and Fair Trade Act defines 'the enterpriser's abusive behavior of the advantageous position' as a type of the unfair trade practices for the legislative intent that the enterpriser of comparatively advantageous position should be prohibited from giving the other party transactional disadvantage by abusing his position, thus it establishes a fair trade between transactional parties who are differently situated economically.
2. 우월적 지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당사자가 처하고 있는 시장의 상황, 당사자 간의 전체적 사업능력의 격차, 거래의 대상인 상품의 특성 등을 모두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
When determining whether a position is advantageous, the following factors should be considered : market conditions, the differences between the parties' abilities to conduct business,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goods which are the object of transaction.
3. 우월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여 상대방에게 불이익을 준 행위인지 여부는 당해 행위의 의도와 목적, 효과와 영향 등과 같은 구체적 태양과 상품의 특성, 거래의 상황, 해당 사업자의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의 정도 및 상대방이 받게 되는 불이익의 내용과 정도 등에 비추어 볼 때 정상적인 거래관행을 벗어난 것으로서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여 결정해야 한다.
To determine whether a behavior of a party resulted in a transactional disadvantage to the other party by using his position, we should consider the factors such as intention, objective, effect and influence of the behavior, characteristics of the goods, situation of transaction, degree of the prevailing position of the enterpriser, and contents and degree of disadvantage of the other party. Furthermore, whether there was a deviation from the practice of normal transaction and whether it may impede a fair trade should be considered.
<Case>
[Case 1] 파스퇴르유업 대리점 사건 (97누19427)
1. 사건개요 Summing-up
(1) A(파스퇴르유업)는 유제품 제조·판매업체로서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 소정의 사업자에 해당하는바, 전속대리점에 유제품을 공급하면서 계약위반 등 거래상의 문제점이 없었던 대리점에 대하여는 통상 계약기간 만료시 대리점주의 선택에 따라 계약갱신을 해 주거나 대리점 양도를 승인하여 그 양수인과 새로운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왔다.
'A'(Pasteur Dairy Industry Co.), a manufacturer of dairy products, is "an enterpriser" as defined by the Monopoly Regulation and Fair Trade Act, because it supplied dairy products to an exclusive agent and made a new contract by providing an option to renew the contract or by approving transfer of an agency according to the agent's choice at the end of the contractual term.
(2) 종전 대리점주로부터 A의 대리점 영업권을 양수한 B는 A와 1995. 5. 23.자로 1년의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그 무렵 대리점 거래를 개시했다.
'A' made a one-year contract of agency as of May 23, 1995 with the supplementary intervenor for 'B' who succeeded agency status from the ex-agent and commenced agent transaction
(3) A는 B가 월례 대리점주 회의와 A의 공장 견학에 불참하고, 소비자들 중 5명에 대해 배달을 하지 않았는 사유를 들어 B에게 계약기간 종료시 계약 갱신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A' notified to 'B' that it would not renew the contract when it ended for the reasons that 'B' did not attend the monthly agent's meeting, did not participate in the factory-tour, and 5 and failed to deliver milk to 5 consumers.
(4) 그 후 A는 1년의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B의 매출실적 부진을 들어 계약 갱신을 거절하고, B의 대리점 양도를 승인하지 않았다.
A actually rejected the renewal of the contract after a year with an excuse of agent's low sales and did not approve B's succession of agency status.
(5) C(공정거래위원회)는 A의 대리점 양도 불승인행위는 우월적 지위남용행위에 해당한고 보아, A에게 시정과 공표를 명령했다.
'C', The Fair Trade Commission, considered a behavior of 'A' that approve B's succession of agency status as the enterpriser's abusive behavior of the advantageous position, and ordered 'A' the correction order and its announcement.
2. 원심의 판결 Judgment of the court below
(1) A는 B에 대하여 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었다.
'A' was in the advantageous position against 'B' in transaction.
(2) 일반적으로 물품을 공급하는 회사로서는 자신의 판매대리점을 경영하는 사람의 영업능력, 신용, 자금 및 담보제공능력 등에 비추어 대리점 경영자로서 적합한지를 평가하여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그 평가가 사회통념상 용인되기 어려운 것(예를 들어 부당한 거래거절 또는 차별적 취급 등)이 아닌 한 이는 당사자의 자유다.
Generally speaking, a material-providing company has a right to decide who is appropriate for the agency and whether it makes a contract with him or her by considering his or her business ability, reliance, capability of providing finance and security. It is entirely up to the plaintiff unless its selection is unacceptable in light of social common sense such as unjust refusal of transaction or discriminative treatment, etc.
(3) 따라서, 비록 A가 B의 대리점 양도를 승인하지 않아 B가 그 투하 자본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되었다고 해도 이 사유만으로는 A의 대리점 양도 승인의 거부행위가 우월적 지위의 남용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
Thus, although 'B' lost the chance to recover the invested capital because 'A' refused B's succession of the agency, it is difficult to say that this act falls under the definition of an enterpriser's abusive behavior of the advantageous position.
3. 대법원의 판결 Judgment of the Supreme Court
(1) 원심은 단지 계약 체결의 자유만을 근거로 판단했다.
The court below made its decision solely based on the freedom of contract.
(2) 그러나, 원심은 B의 대리점주 회의 1회 불참과 2일간의 공장 견학 불참 및 일부 소비자들에 대한 배달 태만과 매출실적의 부진과 같은 사유가 A가 기존 대리점주의 투하자본 회수를 위하여 통상 승인하여 주고 있던 대리점 양도를 허용하지 아니할 정도의 거래상의 의무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했어야 했다.
It should be considered whether they ─ the agent's one time absence at the agents' meeting, absence at the factory tour, negligent delivery and low sales etc. ─ are just the factors to be considered as secondary matters but they constitute so serious transactional breach that 'A' may not approve B's succession of the position of agent allowed for the existing agent's recovery of the invested capital.
(3) 뿐만 아니라, A가 위 사유를 들어 B의 대리점 양도에 대한 승인을 거절하기에 이른 구체적 의도와 목적, 그 효과와 영향, 그리고 그 외 A가 B에 대하여 가지는 우월적 지위의 정도와 A의 대리점 양도 승인에 대한 거부행위로 B가 받게 되는 불이익의 내용과 정도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 그것이 우월적 지위의 부당한 이용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판단했어야 했다.
Furthermore, it should be determined wether they constitute the improper abuse of the prevailing position, considering A's intention and objective of rejecting B's succession of the agent status for the reasons above, its effect and influence, the extent of A's advantageous position and the contents and extent of B's disadvantage caused by A's rej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