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Henry의 단편소설, Next to reading matter를 읽다가 “Benavides was only the chip over the bug.”라는 문장을 맞닥뜨렸다. 고정아 번역본을 찾아보니, "베나비데스는 겉포장이었을 뿐입니다"라고 번역되어 있었다.


a bug under the chip(숨은 의도) 이라는 표현을 위치만 바꿔서 O Henry 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O Henry 소설을 읽다보면 이런 식의 말장난(?)이랄까 언어유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a bug under the chip 이란 표현은 미국 남부지방에서 주로 사용했던 구식표현으로서, 우리 말로는 '저의, 진짜 목적'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1900년대 초중반까지는 이 표현을 정치적 수사로 많이 사용했던 모양이다.


An old expression, common in the South, meaning an ulterior motive.

“I can’t understand why he’d being so generous, but there must be a bug under the chip.”

- 출처 : Robert Hendrickson, The Facts on File Dictionary of American Regionalisms, Library of Congress Cataloging-in-Publication Data, 2000.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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