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라우스가 연합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베를린을 가슴아파 하며 작곡했다는 Metamorphosen.

그래서 그런지 곡 분위기가 음산하고 우울하다. 

 

메타모르포젠은 곡에 대한 배경과 무관하게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저녁에 들어도 나름 괜찮다. 하지만 솔직히 난 이런 풍의 곡은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자주 듣지는 않는다.

 

카랴얀을 좋아해서 카라얀이 지휘한 메타모르포젠만 들었었는데, 안토니 비트가 지휘한 메타모르포젠은 사뭇 다른 느낌이다.

 

카랴얀이 지휘한 메타모르포젠은 무척 슬픈데 애써 쿨한 척하는 싸나이의 느낌이라면, 비트의 메타모르포젠은 가을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갈대밭의 느낌이랄까. 그냥 내 기분 탓일지도..

 

카라얀이 지휘한 메타모르포젠

 

 

안토니 비트가 지휘한 메타모르포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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