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매처 : 북코아 내 가나북


(1) 리차드 리키, 로저 레윈 지음/김광억 옮김, 오리진, 학원사, 1994, (1,430원)

작년에 어떤 책을 읽다가 이 책이 언급되어 메모두었다가 생각난 김에 구매했다.

이 책은 고고학과 인류학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책이라는데, 현재는 절판되었고, 우리 동네 도서관에도 없다. 따라서 이 책은 보물이다.


(2) 버지니아 울프 지음/장지연 옮김, 밤과 낮, 도서출판 모아, 1994. (3,000원)

사실 그다지 내 취향도 아니고 그다지 공감되지도 않고 재미도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희안하게 요 몇년간 읽은 책의 대부분이 여성작가들의 작품이었다. 조지 엘리엇, 제인 오스틴, 브론테 자매, 버지니아 울프 등.

이 작품도 현재 절판된 책이고, 도서관에만 있는 책이라서 구매했다.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3) 카슬로우 지음/김금수·조한천 옮김, 노동조합과 노사관계, 형성사 1993. (1,750원)

서구 노동조합의 역사적 전개를 서술한 책이다. 깨알글씨지만 읽어볼 만 한 책인 것 같다. 역시 절판된 책이며, 동네도서관에는 없는 책이다.


(4) 나다니엘 호손 지음/박경선 옮김, 일곱박공의 집, 세계문학, 1994. (1,430원)

내가 읽어본 나다니엘 호손의 작품은 중학생 때 읽었던 '주홍글씨', 교과에서 나왔던 '큰 바위 얼굴', 원서로 읽어던 Young Goodman Brown 이 전부다.

'주홍글씨'는 중학생 때 읽었을 때에는 당시 나의 지적 수준으로서는 작품의 의미를 가늠하기 힘들었던 작품이었다. 조만간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큰 바위 얼굴'은 나름 재밌게 읽었던 작품이고, 'Young Goodman Brown'은 아직도 번역본이 없는데, 거의 10여년전에 원서로 읽으면서 도통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Young Goodman Brown'를 접한 이후로 나는 호손은 매우 심오한 세계를 탐구하는 작가라는 인상을 가지게 되었는데, 심오한 것 좋지만 너무 심오하면 범접하기 부담스럽다.

일곱박공의 집은 외국싸이트를 뒤적이다 우연히 알게 된 작품인데, 역시 심오한 내용인 듯하다.


(5) 박충석, 진덕규 지음, 민주주의를 위한 변명, 삼영사, 1987. (1,650원)

정치외교학과 87학번 최** 씨가 서울문고에서 샀다는 표시가 정자체로 속지에 써있다.

책 제목은 많이 들어 봤는데, 이제야 읽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절판된 책이고, 동네 도서관에는 없는 책이었다.


(6) 제인 오스틴 지음/김지숙 옮김, 맨스필드 파크, 움직이는 책, 1999. (2,000원)

고등학생 시절에 '오만과 편견'을 읽고 난 후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작가로 등극한 제인 오스틴. 그런데, 맨스필드 파크를 제외하고는 번역판으로 나와 있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다 읽은 것 같다. 이런 것이 바로 아이러니인가..

맨스필드 파크도 제인 오스틴의 기존 작품의 성향에서는 크게 벗어나진 않는듯 하다.


(7) 아이작 싱어 지음/박원현 옮김, 인간쓰레기, 고려원, 1992. (1,500원)

세상에 책 제목이 이렇게 직설적이며 원색적일 수 있나. 인간쓰레기 라니... 희안하게 통쾌한 기분이 드는 건 또 뭔지.

1978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라는데, 개인적으론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몇년저네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을 읽고 나선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이 작품도 별로 기대하지 않지만, 제목이 너무 맘에 들고, 파격적이다. 인간쓰레기...


(8) 엘르 뉴마크 지음/홍현숙 옮김, 비밀의 요리책, 레드박스, 2009. (2,000원)

작가나 작품에 대한 사전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왠지 재밌을 것 같아서 구매했다. 책에 적혀 있는 작가의 이력을 보니 매우 특이한 분이다. 


(9) 조지 엘리엇 지음/김승순 옮김, 싸일러스 마아너, 창작과비평사, 1992. (1,430원)

"사일러스 마너는 조지 엘리엇 작품 중 가장 재밌는 작품으로 꼽힌다"고 책의 뒷표지에 적혀 있다. 별 기대는 하지 않지만...


(10) 올리버 웬델 홈스 2세 지음/임동진 옮김, 보통법, 알토란 출판사, 2012. (5500원)

법학도라면 헌법학 강의시간에 자주 접하게 되는 위대한 반대자 미국연방대법원의 홈즈 대법관의 저작물이다. 

법대 졸업한 지 꽤 되었지만 풋내기 대학생의 사고방식을 많이 바뀌게 한 2학년 헌법학시간에 접했던 홈즈의 현존명백설이론의 내용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우리 사회 다수가 반대하고 싫어하는 의견이나 주장이더라도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아닌 이상 자유롭게 ‘사상의 자유 시장’에서 논쟁하고 토론하여 국민이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요즘 우리나라의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보자하면 이런 이야기는 미국이니까 가능한 것이었을까..

이 책은 일종의 강의록인데, 주로 계약법에 관한 내용이 많다. 상당히 박식한 분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기대가 되는 책이다. 이 양반이 91세까지 사셨다니. 뭐..

이 책도 동네 도서관 수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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