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도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 영화를 연달아 보게 되었다.

그다지 납득되지도 않고 재미도 없었던 Triangle에 이어 올해 개봉해서 나름 성공했던 Edge of Tomorrow.

개인적으로 톰 크루즈가 출연하는 영화는 대체로 재미있다. 생각해보니 톰크루즈가 출연했던 영화는 거의 다 본 것 같기도 하다. 솔직히 그의 연기는 어떤 영화에서든지 예측가능한 비슷한 패턴이라 약간 식상한 면도 없지 않지만, 어쨋든 톰 크루즈는 자신이 출연할 영화를 잘 고르는 것 같다.

이 영화 역시 톰 크루즈 연기의 전형적인 패턴, 즉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영화가 시작되지만, 결국 슈퍼맨이 되어 있는 문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어쩌면 그런 패턴을 매끄럽게 따르기 때문에 톰 크루즈를 기대하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타임루프 소재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제일 좋아하는 SF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실망스러웠다.

전투장비에 대한 묘사는 그다지 미래스럽지 않았다. 차라리 아이언맨 슈트를 차용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발한 무기나 전투장비를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 중에 하나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점이 아쉬웠다. 

 

지구를 침공한 외계종족은 너무 기계스런 느낌이 들어 외계종족 묘사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1997년 영화인  스타쉽 트루퍼스에 출연하는 외계종족 보다 오히려 현실감이 더 없어 보였다.

뭐 어쨋건, 간만에 SF영화를 감상한 것에 의의가 있었다.

SF영화가 많이 개봉했으면 좋겠는데, 우리나라에서만 개봉이 안 되는 건지, 아니면 할리우드에서도 잘 안 찍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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