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힐러맨 지음/장동현 옮김, 시간의 도둑(A thief of time), 고려원, 1993, 초판 1쇄.

- 독서기간 : 2014. 11. 12. ~ 2014. 12. 1.


작년 즈음에 온라인 헌책방에서 구매했던 작품인데, 제목이 특이해서 눈길이 갔던 책이었다.

이 소설의 작가는 우리나라에서는 널리 알려진 분은 아닌 것 같다.

추리소설이긴 한데, 전개가 늘어지는 편이라 지루했다. 이런 관계로 300페이지 정도 밖에 안되는 분량인데도 완독에 무려 20일이 걸렸다. 미국 원주민인 나바호족의 유물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라 지명이나 용어, 특히 소설의 표지인 kokopelli에 관한 설명을 찾아보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된 점도 있지만, 다음 장면이 궁금해서 책을 펼치고 싶을 정도의 흡입력은 부족한 작품이었다. 

또한 결말 예측이 그리 쉬운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깜짝놀랄만한 반전은 아니어서 그다지 재미는 없었다.

번역은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했으나, 여느 번역작품과 마찬가지로 등장인물 간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번역하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쉬운 감이 있다.


37page

데님 천으로 만든 재킷을 걸친 나바호 청년은 무슨 얘기를 해도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 그러나 턱이 긴 얼굴에 나타난 표정은 상당히 냉소적이었다.


83page

그는 조그맣고 통통한 양손으로 마이크를 통째로 잡고 벼락을 토해 내고 있었다. 


229page

여드름이나 흉터를 남기는 어떤 병에 걸렸었는지 양 볼과 얼굴 중앙에 백여 개는 됨직한 작은 분화구들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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