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지음, 괴테의 사랑과 종교, 세종출판사, 2001.


내가 괴테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가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지금도 그 당시의 기억이 비교적 또렷하다. 중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가자마자 처음 읽었던 책이 문고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었다. 범우사에서 출간된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대해 기억이 또렷한 이유는 깊은 감명을 받아서가 아니라 내가 처음으로 접한 대문호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에는 괴테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른 채 읽었었다. 그리고 그다지 인상이 깊진 않았다. 그 당시 내가 감명깊게 읽었던 소설은 심훈의 '상록수'였다.

'파우스트'는 대학2학년 즈음에 처음 접했으나, 솔직히 재미가 별로 없었다.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번역의 문제였는데, 번역자를 굉장히 욕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괴테나 도스토예프스키 같은 대문호의 작품을 주기적으로 읽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시드니 셀던, 마이클 크라이튼, 존 그리샴, 스티븐 킹 같은 대중작가들의 소설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대문호에 대한 감흥은 솔직히 거의 없다. 나의 수준이 그러하다.

작가의 작품에는 아무래도 작가 자신의 자화상이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괴테도 인간인 만큼 그럴 것이라는 추측을 해 본다. 그러한 기대로 이 책을 구매했다.

실존인물을 다룬 글들을 보면 매우 상세하던데, 그 진실성의 한계에 관하여 의문이 제기된다. 더구나 예전 사람들이라면 자료가 한정되어 있을 텐데 말이다.


- 구매일 : 2014. 9. 4.

- 구매금액 : 3000원

- 판매자 : G마켓 엘리트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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